인하대학교 한국어교육과 석사·박사 과정의 중국, 베트남, 터키, 우즈베키스탄, 몽골 국적 유학생 20여 명은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모여서 연습한 노래로 축하공연을 보여주었다. 한국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인과 외국인이 어울려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동환 한글학회인천지회장, 제갈원형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 등 여러 내빈을 비롯해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유학생, 일반 시민들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하여 우리의 문화유산인 ‘한글’ 창제를 기념하며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오미옥(42) 남동구다문화센터 한국어교육 담당자는 “평소 바쁘게 지내다 보니 관심은 있어도 일부러 찾아서 알려고 하지 않았던 한글에 대한 설명을 교수님의 특강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UCC가 인상 깊었다.”라고 하면서 “팝페라 가수 ‘보헤미안’의 공연을 보면서는 연휴 중이어서 고향을 방문한 센터의 많은 이주여성들과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고 내년에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여서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